[자연속으로~] 배낭은 통기성 좋고 등에 밀착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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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직접 메보고 편한 것 구입=배낭을 구입할 때는 모양만 보고 샀다가는 자신의 신체와 맞지 않을 수 있다.

약간의 짐을 넣어 메보고 벨트, 어깨 끈들을 조여서 몸에 맞춰본 후 편한 것으로 구입해야 한다.

한 달에 한번 등산을 한다는 사업가 조미영(53)씨는 얼마 전 새로 등산배낭을 구입했다. 조씨는 “브랜드와 디자인만 보고 배낭을 구입했는데 배낭이 자꾸 뒤로 처져 어깨에 무리가 갔다”며 “재구매할 때는 직접 메보고 그동안 들고 다녔던 짐들을 모두 넣을 수 있는 큰 배낭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배낭은 등과 밀착되어 오랜 시간을 함께 한다. 등과의 접촉에서 무리가 적도록 격자로 만든 폼이나 통기성이 높은 것으로 선택한다. 장시간 메고 있어도 등과 어깨에 땀이 차지 않아야 여름철 나들이에 도움이 된다. 등산하듯 몸을 숙이거나 펴면서 자연스럽게 밀착되는지 움직임은 자유로운지 느껴봐야 한다.

배낭의 크기는 당일코스의 근교 산행을 간다면 간단한 간식과 방수재킷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 20~40L 용량이면 충분하다. 1박 이상 산행 시에는 침낭, 텐트 등 장비가 늘어나므로 50~70L의 배낭을 준비한다. 비교적 짐이 적은 자출족(자전거 출퇴근족)들은 간단한 소품을 넣을 수 있는 13L 초소형 배낭도 적합하다.

아이더의 ‘비트릭스 배낭(30L)’은 자체 개발한 8팩 시스템(E.P.S)으로 등판을 제작해 쿠션감이 좋다. 비트릭스 배낭은 공기터널이 적용돼 무게가 고루 분산되어 힘이 덜든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K2에서는 트레킹 뿐 아니라 암벽, 빙벽 시 효과적으로 수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익스트림 배낭(35L)’을 내놨다.

배낭 안쪽에는 K2에서 개발한 곡형의 평판이 들어 있어 착용감이 좋으며, 허리 전체를 감싸는 힙 벨트는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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