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아니라 낭자들하고 경기하고 싶어요. " 국내 유일의 여자 세팍타크로팀인 마산 한일전산여고팀이 첫 공식경기를 남자들과 치렀다.
지난해 8월 창단한 한일전산여고 선수들은 28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전국선수권대회에 여자부에선 홀로 출전, 자동우승한 후 국가대표팀.만경고 등 남자선수들과 경기를 가졌다.
서브타점이 높고 가위차기 등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남자선수들에게 한일전산여고 낭자들은 '군대 족구' 수준으로 대항, 모두 세트스코어 2 - 0으로 패했다.
주장 송은영 (19) 은 "남자들이 봐주며 경기를 한다는 인상이 들어 서운했다" 며 "다른 여자팀이 생겨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루고 싶다" 고 밝혔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