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호랑이 장백산맥에 흔적…유엔 조사팀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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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유엔 조사팀이 북한과 중국 국경 부근에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조사팀이 북한의 접경지역인 장바이 (長白) 산맥에서 지구상의 10대 멸종위기 야생동물중 하나인 시베리아 호랑이 4~6마리가 살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조사팀은 또 이 지역에서 역시 그 수가 점차 줄고 있는 사자 4~7마리의 흔적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조사단원들의 말을 인용, 조사팀이 시베리아 호랑이와 사자를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지만 눈이 덮인 산악지대에 나있는 이들의 발자국과 배설물, 이들에게 잡아먹힌 동물들의 뼈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유엔은 2년전부터 위성 등 첨단장비를 동원, 시베리아 호랑이와 사자의 흔적찾기 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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