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재미있다] 경기 중엔 동력 쓰면 안 돼 선실 유무 따라 체급 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4면

요트는 놀이배다.

상선·어선·군함 등과 같이 ‘일을 위한 배’가 아니다. 스포츠나 오락용 배다.

세일링 요트는 선실이 없는 작은 보트인 딩기(dinghy)와 선실에 주거시설을 갖춘 비교적 큰 범선 형태인 세일링 크루저로 나뉜다.

딩기는 육지 인근의 바다나 호수에서 이용되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배다. 세일링 크루저는 대양으로 나갈 수 있는 요트다. 호텔 이상으로 호화로운 배도 있다.

요트는 주로 바람에 의해 움직이지만 엔진의 힘으로 추진하는 파워요트도 요트로 친다. 그러나 노를 젓는 배는 요트가 아니다.

바람의 힘으로만 운항하는 배는 세일링 요트라 부른다. 그러나 크루저급 요트 중 순수한 의미의 세일링 요트는 거의 없다. 항구에 출입항할 때나 바람이 전혀 없을 때는 엔진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 배처럼 선체가 하나이면 모노헐(Mono hull)이고 선체가 여럿이면 멀티헐(Multi hull)로 불린다.

세계 3대 요트 대회는 아메리카스컵과 WMRT(World Match Racing Tour), 볼보오션레이스다. 아메리카스컵과 WMRT는 두 팀이 일대일 방식으로 겨루며, 볼보오션레이스는 여러 팀이 대양을 항해하는 오션 레이스 방식이다.

아메리카스컵은 4년 주기로 열린다. 현재 챔피언은 바다가 없는 스위스의 알링기다. 볼보 오션 레이스는 전 세계 일주 레이스로 약 9개월이 걸린다.

WMRT는 골프나 테니스의 투어 시스템이다. 코리아 매치컵도 WMRT에 포함된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