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업은 림을 벗어날 수 있지만 덩크는 실패할 염려가 없어 좋다.”
미 프로농구 (NBA) 명센터 아킴 올라주원 (2m13㎝) 의 말이다.
공중으로 뛰어올라 림 위에서 내려꽂으니 안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얼핏 맞는 말 같지만 국내 프로농구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선수들이 경기중 한껏 뛰어올라 덩크를 시도했으나 엉뚱하게 림을 때려 공이 멀리 퉁겨져나가는 경우가 곧잘 생긴다.
27일 현재 덩크 최다실패는 공교롭게도 올스타전 덩크왕인 래리 데이비스 (1m84㎝.SBS.사진) 의 차지다.
데이비스는 42개의 덩크를 시도, 모두 7개를 허공에 날려보내 17%의 실패율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팀동료인 찰스 메이컨과 원년 덩크왕 클리프 리드 (기아) .메이컨은 67개의 덩크를 성공, 이 부문 선두이나 5개의 쑥스러운 실패를 경험했다.
리드도 30개를 시도, 25개만을 넣었다.
서전트점프 1m5㎝를 자랑하는 LG 로버트 보이킨스도 4개씩이나 실패했다.
반면 시도는 적지만 1백%의 성공률을 뽐내는 '실속파' 도 있다.
현대 조니 맥도웰은 27개를 시도, 모두 성공했고 제이슨 윌리포드 (나래) 와 버나드 블런트 (LG) 도 각각 17개와 15개를 실수없이 꽂아넣었다.
국내 선수로는 전희철 (동양.3개).문경은 (삼성.2개) 이 성공률 1백%를 기록중이다.
강갑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