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솔트레이크시티…소금·눈의 휴양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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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나가노에 이어 2002년 겨울올림픽 개최지인 솔트레이크시티는 4전5기 끝에 개최권을 따낸 미국 유타주의 휴양도시. 66년 처음 올림픽 유치에 나설 때만 해도 작은 도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유타주의 주도로 인구 1백4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소금.광산.눈의 도시로 알려진 솔트레이크시티는 소금과 구리 생산량이 미국안에서 손꼽히고 있지만 지금은 관광과 상업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66, 72, 92, 9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후보지로 나섰던 솔트레이크시티는 92년 올림픽 (알베르빌) 유치에서는 국내경쟁에서조차 탈락하는 등 네차례나 좌절을 겪기도 했다.

솔트레이크시티가 지난 95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총회에서 경쟁 도시인 외스테르순드 (스웨덴).스시옹 (스위스) 을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모든 경기장이 1시간 이내의 거리에 들어 있을 정도로 교통이 편리하고 지원시설이 많기 때문. 겨울에는 평균 12㎝ 이상의 눈이 내리고 겨울기온이 영하 4~15도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엔 최적의 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모르몬교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금주가 법으로 정해져 있는 독특한 도시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겨울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32년 레이크플래시드.60년 크쿼밸리.80년 레이크플래시드에 이어 네번째가 된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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