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어떻게? - ⑥ 외국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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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리더십 및 사회통합 전형 1단계 통과를 위해서는 내신성적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사진은 정향재·유연창 사정관이 학생들의 서류를 검토하는 모습.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ok76@joonang.co.kr

중앙일보프리미엄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대폭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알아 보고자 각 대학에 입시전문가와 함께 방문,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 생생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리더십 및 사회통합 전형, 학생부 영향력 껑충

Q1. 리더십 및 사회통합전형의 지원 자격을 보면 사회적 배려 대상자까지 포괄하고 있다. 리더십으로 선발하는 인원과 사회통합 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의 선발인원이 별도로 정해져 있는가?
 - 두 분야의 선발인원은 지원자 수에 따라서 정해진다. 사회통합분야에 지원하는 학생이 10명 미만일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리더십 전형에서는 리더로서의 소양과 창조성, 그리고 역경을 극복한 도전정신을 중점적으로 본다. 그러나 리더십 지원자와 사회통합 지원자를 동일하게 학생부 100%로 평가하면 사회통합 지원자가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사회통합 지원자는 대부분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Q2. 리더십 전형방법과 합격자 내신성적은? 
 - 리더십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중심으로 10배수를 선발하는 만큼 학생부(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높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최종 합격자 평균 내신성적이 2등급 내외, 용인캠퍼스는 3~4등급이었다는 사실에 유의하기 바란다. 그렇다고 교과 성적 중심으로만 선발되지는 않는다. 2단계에서 리더십을 입증할 다양한 요소를 서류(20%)와 면접(40%)을 통해 확인하기 때문이다. 학생의 독서활동, 봉사활동, 리더로서의 활동 경력, 추천서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한다. 이런 의미에서 리더십 전형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포트폴리오는 자기 추천자 전형에서만 서류를 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리더십 전형을 고려하는 학생은 소개서와 추천서, 생활 기록부에 구체적으로 활동 내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Q3. 최근 학생들 중에서는 자기추천자 전형 준비를 위해 인터넷 글쓰기, 책 출간, 블로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이 전형에는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는지, 내신 성적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 특정 분야에 재능이 뛰어난데다 그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결과물을 성취한 학생들이 지원한다. 분야도 다양하다. 내신성적은 해마다 지원자에 따라 기복이 심해 딱 잘라 답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학생들이 아무리 다양한 활동 결과를 얻어냈다고 하더라도 대학에 진학해 전공 학문을 교육받지 못할 만한 교과 성적이라면 합격권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기추천자 전형은 교과 성적과 무관하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Q4. 자기추천자 전형으로 합격했던 학생의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면.
 - 올해 입학한 이모 군을 예로 들어보겠다. 이군은 고교 시절 영상물을 직접 제작해 제7회 부천영화제(서울YMCA 주최) 최우수상, 제10회 청소년 영상페스티발(한국예총부천지부/한국영화인협회부천지부 주최)은빛작품상, 제12회 돈보스코 청소년영상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으로 지원해 언론정보학과 자기추천자전형에 합격했다. 이처럼 취미와 특기를 장기간 꾸준히 개발해 어떤 결과물을 얻게 된다면 자기추천자 전형에 응시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프리미엄 주재훈 기자 coolhe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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