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접속]서청원 연구모임 '새한연' 발족…의원39명 참가 세력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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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나라당 역학구도에 서청원 (徐淸源) 변수가 등장했다.

徐의원은 3일 '새로운 한국을 준비하는 모임 (약칭 새한연)' 을 설립, 회장에 취임했다.

현역의원 39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적지 않은 규모다.

徐의원은 이 모임을 기반으로 당 부총재 경선에 출마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고문으로는 김수한 (金守漢) 국회의장과 이홍구 (李洪九) 전대표가 추대됐다.

한나라당을 떠난 이수성 (李壽成) 전총리와도 긴밀한 상의가 있었다고 한다.

강용식 (康容植) 의원 등 경선 당시 이수성전총리를 지지했던 의원들과 정재문 (鄭在文).김재천 (金在千) 의원 등 민주계 출신들이 주요 회원이다.

유용태 (劉容泰) 의원 등 徐의원이 원내총무시절 부총무로 가까이 지냈던 의원들과 일부 민정계 의원들도 가세했다.

이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향후 여야관계에서 새한연의 역할. 徐의원은 대선직전 국민회의 김홍일 (金弘一) 의원으로부터 DJ진영 합류를 간곡히 요청받은 일이 있다.

지금도 金당선자측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회원들중에도 국민회의측과 '얘기가 통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김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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