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논밭 무료중개 '하나로 복덕방' 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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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농가주택이나 논.밭.과수원 등을 귀농자 등 실수요자에게 연계해주는 농협 '하나로 복덕방' 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하나로복덕방은 농협이 농민들로부터 부동산.중고농기계 등 매물을 신청받아 컴퓨터 전산망에 올려놓고 전국 점포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데, IMF 한파속에서 귀농 희망자가 늘면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농협은 2월부터 이 서비스망을 지방자치단체의 '농어촌 빈집정보센터' 와 연계해 7만여건에 달하는 농어촌 빈집도 등록하는 등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울에서만 하루 30여건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달 들어 매물도 2백20여건으로 늘어났고, 경기도여주 농장용지 등 5건의 매매계약이 성사되는 등 실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

농협 하나로봉사실 주재승 대리는 "문의전화의 90%이상이 직장인이고 이중 절반가량이 수도권의 논밭을 찾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귀농 희망자는 전국 4천여개에 달하는 농협점포를 찾으면 농지.빈집 등 부동산의 면적.가격과 팔려는 사람의 이름.전화번호 등에 대한 정보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구체적인 매매조건은 당사자끼리 협상을 벌여야 된다.

농협은 또 귀농 연수프로그램을 2월24일부터 3박4일간 안성교육원에서 실시한다.

참가비는 5만3천원. 문의 02 - 397 - 5556. 유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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