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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욕조에 책장이 붙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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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의 톡톡 디자인-11] 욕조에 책장이 붙었네!

[사진출처 : ecojournal.com, dezeen.com, trendir.com]

기발한 아이디어의 화장실 용품들 제 1탄. 책장이 붙은 욕조, 한 장씩 뽑아쓰는 종이 쓰레기통, 물 한 방울 흘리지 않게 디자인된 세면대를 살펴보자.

가끔 목욕을 하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러나 책을 바닥에 두면 물에 젖기 때문에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이런 욕조는 어떨까. 스웨덴 출신의 여성 디자이너 마린 런드마크가 욕조와 책장을 합친 다용도 욕조를 내놨다. 욕조 아래에 나무판을 덧돼 책을 자유롭게 꺼내볼 수 있다.

한 장씩 뽑아쓰는 머핀 컵 디자인의 일회용 쓰레기통도 꽤 쓸모있을 듯 하다. 2009 밀란 디자인위크에 출품된 작품이기도 한 이 쓰레기통은 수 십 개의 주름을 잡아 종이를 여러겹으로 쌓아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쓰레기가 다 차면 하나씩 꺼내 버릴 수 있는 신개념 쓰레기통으로 비닐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재생지로 만들어져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화장실에 이런 세면대가 있으면 언제라도 씻으러 가고 싶을 것 같다. 디자이너 우마의 작품으로 계곡에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배수 파이프가 따로 필요없어 물을 틀어놓으면 미끄러지듯 흘러 배수관으로 내려가게 돼 있다. 시냇물과 같은 방식이라 가만히 귀기울이면 '졸졸졸' 흘러가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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