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동복 상설할인매장 속속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유명 아동복 싸게 사세요. ” 아가방.해피랜드.베비라등 유명 유아.아동복 브랜드의 상설할인매장이 대폭 늘어난다.

또 '할인매장 전용 브랜드' 가 잇따라 선보여 할인매장에서 이월상품뿐 아니라 신상품을 싸게 살 수 있게 됐다.

해피랜드는 봄시즌에 맞춰 '라팡스' 란 할인매장 전용 브랜드를 개발,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수도권에 3곳인 해피랜드 상설할인매장을 전국으로 확대, 10여곳 이상 추가 설치키로 했다.

해피랜드 관계자는 “IMF (국제통화기금) 시대를 맞아 알뜰 소비자를 위해 해피랜드.꽁뻬띠등 기존 브랜드에 비해 질에서는 뒤지지 않으면서도 값은 20~30%가 싼 제품을 내놓았다” 고 설명했다.

라팡스는 어린이 옷이 상하복 8천~1만2천원 (봄여름상품 기준).신생아 우주복은 1만원대다.

베비라도 이월상품을 30~50% 할인판매하는 상설할인매장을 현재 서울 4곳에서 전국 30~40군데로 대폭 늘리기로 하고 대리점을 모집중이다.

회사측은 “15평 이상의 매장을 마련할 수 있는 개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거쳐 상설할인매장 개설을 해 줄 방침” 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는 재고를 효율적으로 처분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싼 값에 살 수 있어 일거양득 (一擧兩得)” 이라고 말했다.

아가방은 당분간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키즈클럽이라는 상호로 서울송파구와 경기도일산에 운영중인 상설할인매장을 다른 지역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베비라와 아가방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각각 킴스클럽.E마트와 프라이스클럽에 일반 제품에 비해 30~40%가 싼 할인점 전용 브랜드 '키즈타운' 과 '토키토키' 를 납품하고 있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