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떠나세요] 선운사·선유도·내장산 전북 순환 관광버스 타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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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들이철,어디로깔까 고민하는 분은 전북 순환 관광버스를 타세요.”

맛·멋의 고장 전북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순환 관광버스가 3월 운행을 시작했다.

순환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봄에는 철쭉·동백꽃이 절경인 바래봉·선운사를, 여름에는 시원한 해변을 낀 모항·선유도를,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강천산·내장산 등을 들른다. 지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향토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순환 관광버스는 저렴한 요금의 실속형 관광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승용차를 탈 때 들어가는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개인별로 1000~2000원씩 내야하는 입장료 부담도 없다. 지난해의 경우 3000여명이 순환 관광버스를 이용했다.

올해는 수도권의 여행객을 위해 1박2일 코스의 순환 관광버스를 신설했다.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새만금 전시관~채석강~곰소염전~한옥마을~금산사 등을 둘러보고 다음날 오후 8시쯤 서울에 도착한다. 도내 순환 관광버스는 매주 토·일요일 운행하며, 계절별로 8개 코스의 관광지를 하룻동안 돌아본다.

요금은 도내 순환버스의 경우 일반 9000원, 청소년·경로자 7000원이다. 1박2일 코스는 일반 8만 9000원(한옥마을 숙박), 11만 4000원(변산 숙박)이다.

순환 관광버스(시티투어)는 전국에서 29개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다. 전북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행한다. 전북의 순환 관광버스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13점으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허기남 관광산업과장은 “순환 관광버스 투어는 경기침체 시대에 고비용 해외여행을 꺼리는 도민이나 외지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맞춤형 관광상품”이라며 “내년 본격 개통을 앞둔 새만금 현장(가력배수갑문)을 둘러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순환관광 홈페이지(http://www.jbtour.or.kr), 고객안내센터 (063)287-0533, 1588-1466.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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