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니스 흡입 뒤 환각상태서 집단 성폭행

중앙일보

입력

중·고교생이 문구점에서 ‘니스’(바니시·varnish)를 구입해 흡입한 뒤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전남 순천에서 발생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환각상태에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이모(18·고3)군 등 5명에 대해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 등 6명은 지난 3일 저녁 문구점에서 니스를 구입해 흡입한 뒤 이들 중 3명은 같은 날 밤 순천시 남정동 소재 어린이집과 공터에서 여중생 김모(15)양을 집단 성폭행하고 나머지 남학생 3명은 김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학생 가운데 한명은 도주해 검찰이 수배중이다.

이번 범행은 김양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드러났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니스나 부탄가스 등 유해물질은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다. 니스는 환각 성분이 들어있는 본드 판매 요건이 강화되자 본드 대신 흡입하는 사례가 늘어 청소년 판매제한 품목으로 지정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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