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쏜 권총에 머리 관통상 입은 여성, 멀쩡히 음료 대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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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쏜 총탄이 자기 머리를 관통했으나 총격을 입은 후에도 현장에 출동한 보안관에게 멀쩡하게 음료까지 대접한 미국 여성이 화제다.

17일 WTVY뉴스 등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 주에 살고 있는 타미 섹스턴(47)은 지난 주 남편이 쏜 38구경 권총에 머리를 맞았지만 의식을 잃지 않았다. 가정 폭력을 일삼던 남편은 아내의 이마에 권총을 겨눈 뒤 방아쇠를 당겼지만 총탄이 섹스턴의 이마를 뚫고 지나간 후 뒤통수 쪽으로 빠져 나온 것이다.

아내는 머리 관통상을 입고 피는 약간 흘리긴 했지만 의식을 잃지 않았고 자기가 마실 차를 끓였다. 때아닌 총성에 놀란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에게 음료를 대접하기도 했다.

타미 섹스턴은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수술을 받았다. 총탄이 머리를 뚫고 지나갔지만 심각한 뇌손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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