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 잠수복 입고 한강바닥 쓰레기 청소

중앙일보

입력

18일 오후 서울 잠실 한강공원에서 다이버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강 바닥에 버려진 폐타이어를 수거해나오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토) 15시 서울 잠실 한강공원에서 잠수복을 입고 한강 물속에 잠수, 다이버 자원봉사자 120명과 함께 바닥에 쌓인 수중 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다.

이날 오 시장과 다이버들은 팀별로 조를 이루어 한강 수중을 정밀 수색, 소형 쓰레기는 수중에서 직접 마대에 담아 바로 수거하고 대형 쓰레기는 부표를 설치해 청소선으로 인양하는 방식으로 수중쓰레기 제거 작업을 펼쳤다.

이번 수중청소에 참가하는 자원봉사 다이버들은 그동안 한강 수중정화 활동에 꾸준히 참여,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베테랑 요원들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잠실 한강공원 수영장 앞에서 펼쳐지는 오 시장의 수중정화활동은 ‘한강자원봉사자의 날 선포식’을 기념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볼런티어 액션데이 행사’에 오 시장이 참여를 희망하면서 마련됐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자원봉사자의 날 선포식’은 수중정화활동보다 앞선 11시부터 잠실한강공원에서 오 시장과 자원봉사자 등 2천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은 수중 정화활동 중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실시간 수상인터뷰도 가졌다.

한편,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 한강 수질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수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총 1,850톤을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350톤을 수거할 예정이다.

조인스닷컴 이승훈 기자 whminer@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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