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탁구]김택수·박해정 나란히 8강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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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 남녀탁구팀의 에이스 김택수 (27.대우증권.세계랭킹 7위) 와 박해정 (23.제일모직.세계15위) 이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남자단식에 유일하게 출전한 김택수는 18일 홍콩 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7프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탁구대회 남자단식 첫 경기에서 이달초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토프 르구 (프랑스.세계15위) 를 3 - 1 (21 - 13, 21 - 14, 26 - 28, 22 - 20) 로 힘겹게 제치고 준준결승에 올라 조란 프리모락 (크로아티아.세계4위) 과 겨루게 됐다.

김택수는 최근 프리모락에게 3전 전패를 당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김택수는 체력 저하로 3세트를 빼앗긴 뒤 4세트도 19 - 20으로 뒤져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으나 침착한 지구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박해정도 홈코트의 차이포와에게 3 - 2 (19 - 21, 21 - 9, 21 - 19, 15 - 21, 21 - 13) 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올라 19일 통페이밍 (대만) 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박해정은 지난해 12월 제1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싱가포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차이포와에게 2 - 1로 패한 앙갚음을 했다.

홍콩 =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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