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도시 만들기 본격화 ‘메디시티 대구’ 선포식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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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대구의 의료산업을 키우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병원회는 16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지훈상 대한병원협회장 등 관련 분야의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디시티 대구’ 선포식을 열었다. 메디시티는 의료를 뜻하는 메디컬(medical)과 시티를 합성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대구시가 만든 의료도시 홍보 브랜드다.

선포식은 사업의 추진 경과보고와 메디시티 대구 선포, 축사, 의료계의 다짐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병원회와 대구의사회·대구치과의사회 등 6개 의료단체 대표들은 ▶환자 마음을 헤아리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진료의 효율화로 신뢰를 제공하며 ▶첨단 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메디시티 만들기 사업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medicitydaegu.com)를 구축하고, 인천공항과 서울시내 전광판 등을 통해 대구의 의료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대형 병원마다 서비스 개선 전담팀을 만들어 의료진과 직원의 친절교육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들 병원의 고객만족도와 서비스 수준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 안문영 보건위생과장은 “지역의 병원 기반이 잘 갖춰진 만큼 서비스를 개선하고 홍보를 강화해 대구를 대표적인 의료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에는 경북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 등 네 곳의 대학병원을 비롯해 2996개의 병·의원이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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