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거인' 조성민 (24.요미우리 자이언츠) 이 16일 돌아왔다.
올 시즌 7월 1군에 합류, 1승2패11세이브의 성적을 거둔 조는 시즌을 끝내고 미야자키 마무리훈련과 하와이 윈터리그를 치르느라 검게 탄 얼굴로 귀국했다.
조는 약 20일간 국내에 머문뒤 내년 초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 귀국소감은.
"고국에 돌아오니 기쁘고 반갑다.
그러나 최근 국내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들으니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
- 어제 연봉협상이 결렬됐는데.
"구단에서 다른 외국인선수에 비해 좋은 조건 (연봉2천4백만엔.주택제공) 을 제시해 섭섭하지는 않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액수와는 차이가 있어 도장찍기를 미뤘다. "
- 지난해 2군에 머물다 올해 1군으로 올라갔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지난해는 프로 첫해였고 일본야구도 처음이었다.
지난해와 올해 초반 2군에서 적응기간을 통해 자신감도 붙었고 일본야구에도 적응했다.
이젠 자신있다. "
- 내년 역할과 목표는.
"우리팀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건재해 계속 마무리투수로 뛸 것 같다.
목표는 최다세이브와 구원왕에 도전하는 것이다.
개막전부터 마무리로 나간다면 자신있다. "
- 이종범이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하게 됐는데.
"아쉽다.
일본에 오면 같은 팀에서 뛰고 싶었다.
이제 맞대결을 하게 됐지만 다른타자와 똑같이 상대하겠다. "
- 국내에 머무는 동안 일정은.
"특별한 일정은 없다.
마무리 훈련으로 지쳐 쉬고싶고 간단한 러닝과 웨이트로 몸을 만들겠다.
피칭은 일본에 돌아가서 시작하겠다. "
이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