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서 루마니아인등 18명 학위취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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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6일 오후3시 아주대학 국제대학원에서는 제1기 졸업식이 열렸다.

아주대학이 친 (親) 한국 외국인 재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대학원에서 이날 학위를 받은 학생은 모두 외국인들. 지난 95년9월 루마니아인 17명과 리비아인 1명등 모두 18명의 외국인이 국제대학원에 입학해 각기 전자공학과 산업공학, 국제경영학을 전공, 2년반만에 석사학위를 받은 것이다.

자국 정부의 추천 장학생인 이들 외국인 학생들은 전공분야외에 필수과목으로 한국정치및 경제.역사.한국어등을 이수했다.

"이제는 절반가량 한국 사람입니다.

고국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회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2년전 루마니아 상업성에서 근무하다 부인 안나 (29) 와 함께 석사학위를 받은 스타넬 (33) 등 졸업생들은 유학생활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응용해 한국과 모국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목영일 (睦榮一.61) 국제대학원장은 "유학생 모두가 루마니아와 리비아의 공직에서 근무하던 엘리트들로 양국의 우호협력관계와 공동발전을 위해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주대 국제대학원에는 이들 1회 졸업생에 이어 폴란드.수단등 11개 국가의 30여명이 교육을 받고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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