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어떻게? - 중앙대 다빈치 인재전형

중앙일보

입력


중앙대학교 입학사정관들이 ‘다빈치형 인재전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윤현, 차정민, 김보나 입학사정관.

<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ok76@joonang.co.kr >

중앙일보프리미엄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대폭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알아 보고자 각 대학에 입시전문가와 함께 방문,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 생생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Q1.‘다빈치형 인재전형’은 입학사 정관이 100% 책임을 가지고 전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그 의미는?
 - 다빈치형 인재전형은 순수 입학사정관 전형이다. 전형의 설계와 개발에서부터 서류 평가와 면접,선발 후 데이터 관리 및 연구, 이후 입학생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입학사정관이 주체가 돼 참여한다. 다른 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서류 전형 검토만을 한다.

Q2. 학생들을 선발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것은?
 - 다빈치형 인재전형에서는 ‘균형잡힌 인재’를 원한다. 문제 해결, 국제화, 학업성취, 리더십, 봉사활동 등 5가지 능력을 살펴보되, 단순히 비교과영역의 실적으로만 판단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지원 학생이 어떤 환경에서 각각의 해당 능력을 성취했느냐가 매우 중요한 참고 요소가 될 수 있다. 또 학생의 성장 가능성은 어떤지 집중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따라서 이 전형은 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도 학생의 학업 성취 능력 과정으로만 평가한다. 즉 지원 가능한 내신 성적이 정해져 있거나 합격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Q3. 지원 자격을 살펴보면 특정교과목(외국어·수학) 58시간 이상 이수자 또는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이나 재능을 보유한 자로 국한하고 있다.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 아닌지?
 - 우선 결론부터 말한다면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 아니다. 물론 교과 성적을 평균 처리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교과 성적 평균이 떨어지는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 전형을 통해 우리가 뽑고 싶은 학생의 인재상은 학업성취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는 특목고 학생들이 아니고 다양한 능력을 쌓은 학생들 중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재들이다.

Q4. 다빈치 인재전형에서는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과정, 제시문 제시 여부, 영어 지문 활용 여부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달라.
 - 일반적으로 입학사정관 세 명이 한 명의 학생과 면접을 실시한다. 학생들이 제출하는 포트폴리오와 자기 소개서, 학생 생활기록부가 면접에서 주요한 참고 자료다. 다빈치 인재전형의 심층면접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와 학생의 능력을 총괄적으로 살펴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이다. 영어 지문을 먼저 주거나 하지는 않지만 학생의 능력이나 활동 중 영어 실력에 대한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면 질문 내용으로 나올 수도 있다. 면접 시간은 15분 내외다. 학생들이 면접을 준비할 때는 자신이 제출하는 서류에 대한 검토가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입학사정관은 우선 서류만으로 학생을 평가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면접을 통해 서류에서 의심나는 부분이나 모순되는 요소들을 최종 점검한다고 판단하면 된다.

< 프리미엄 주재훈 기자 coolhead@joongang.co.kr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