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주말극 '웨딩드레스'…두자매의 엇갈린 '사랑 방정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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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KBS2TV 새 주말드라마 '웨딩드레스' 가 6일 밤8시 첫선을 보인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사랑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가진 두 자매가 우여곡절끝에 결혼에 이른다는 익숙한 러브스토리가 코믹하게 펼쳐진다.

연출은 윤석호 PD가, 대본은 '프로포즈' 에서 윤PD와 호흡을 맞춰던 최윤정이 맡았다.

신세대 취향의 단막극이나 미니시리즈를 주로 해왔던 이들의 첫번째 연속극인 '웨딩드레스' 역시 진지한 얼굴로 이맛살을 찌푸리며 볼 필요 없는 가벼운 드라마로 20~30대의 젊은 시청자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우선 화려한 스타들이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든다.

'첫사랑' '신데렐라' 의 이승연과 '잘 나가는' 신세대 스타 김희선.신현준.김민종등이 그들. 큰딸 하나역의 이승연은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 고 믿는 순진한 사랑 지상주의자로, 둘째 딸 두나 역의 김희선은 '사랑이란 백해무익한 것' 이라고 주장하며 독신선언을 해버린 당찬 현실주의자로 등장한다.

'하나' 가 사랑하게 되는 허풍기있는 바람둥이 '장풍도' 역은 김민종이, 둘째딸 '두나' 와 사랑싸움을 벌이는 능력있고, 잘생기고, 매너좋은 완벽한 남성 '강우진' 은 신현준이 맡는다.

가족드라마를 표방한 제작진의 말처럼 김무생.남능미.김용건.김창숙.홍요섭 등이 연기할 40대에서 70대에 걸친 주변인물이 가세해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파랑새는 있다' 가 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풍자와 해학을 더해 무명배우만으로 높은 시청율을 기록한 데에 이어, 흥행이 보장된 스타급 연기자들로 승부를 건 '웨딩드레스' 가 그 바톤을 이어받을 지 주목할 일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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