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전문대입시 어떻게 달라지나…주문식 '특성화 교육' 확산

98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모집방법이 한층 다양해지고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요한 전형자료로 자리잡은 점이 특징이다.

교육부가 국.공립 전문대에 대해서만 학생부 반영을 의무화하고 사립전문대에 대해선 학생부 반영여부를 자율화했음에도 모든 전문대가 일반전형에서 학생부를 40%이상 반영하고 평균 실질반영률도 높였다.

◇ 다양한 모집방법 = 교육부는 전체 모집인원중 특별전형 비율을 국.공립은 학과 (계열) 입학정원의 40% (야간 50%) 이상으로 하되 사립은 원칙적으로 자율결정토록 했다.

그러나 전체 모집인원 31만여명중 특별전형 모집인원 비율이 높아진 것은 전문대의 '특성화 바람' 이 더욱 거세진 것을 의미한다.

산업체의 주문식 교육 확산과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종전 학과단위 모집에서 계열.전공별로 모집하는 전문대가 늘어난 것이다.

대천.부산.계원조형예술.동아.연암축산전문등 5곳은 전체 모집인원 6천2백80명을 계열.전공별로, 경성전문등 9곳은 모집인원의 일부 (6천8백20명) 를 계열별로, 공주전문등 4곳은 디자인관련학과 (5백20명) 를 전공별로 세분해서 각각 모집한다.

1백49곳이 농어촌학생.특수교육대상자등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지난해보다 1천9백19명 많은 3만4천9백94명을 모집한다.

계열등에 따라 분할모집하는 전문대도 증가, 대구산업전문등 40곳이 입시일자를 2~3회로 나눠 선발한다.

◇ 경쟁률 = 지난해 일반전형은 6.73대1, 특별전형은 4.56대1, 국공립은 6.25대1, 사립은 5.94대1, 수도권은 9.3대1, 지방은 4.26대1이었다.

대학중에는 동아방송전문이 19.73대1, 학과중에는 서일전문 유아교육과 (주간)가 98.9대1로 각각 가장 높았다.

다양한 신설학과가 많아진데다 전문대의 높은 취업률을 겨냥한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쟁률이 교육부 예상치 (평균 5.96대1) 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 일반전형방법 = 1백55개 전문대중▶국립의료간전등 1백43곳은 학생부.수능▶철도전문등 10곳은 학생부.수능.면접▶동아전문은 학생부.면접▶서울예술전문은 학생부.실기로 각각 뽑는다.

전형총점중 학생부 반영비율은 경성등 6곳이 60%, 경희호텔등 59곳이 50%, 국립간전등 90곳이 40%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전국 평균이 10.65%이나 국.공립 평균 (12.84%) 이 사립 (10.55%) 보다 높다.

대천전문이 26%로 가장 높고 동남보전이 3%로 제일 낮다.

고교 1~3년 성적 반영비율은 '1년 20%.2년 30%.3년 50%' 가 경희호텔등 96곳으로 가장 많다.

학생부 전형요소중▶숭의여전등 35곳은 교과목만▶인덕등 54곳은 교과 90%.비교과 10%▶경남등 62곳은 교과 80%.비교과 20%▶철도등 3곳은 교과 75%.비교과 25%를 반영하며 동남보전은 교과는 반영하지 않고 출결.수상및 자격증 취득여부만 점수화한다.

학생부 교과목 반영방법을 보면▶동양공전등 69곳이 전과목▶충남.웅진.기전여전등 3곳은 5과목▶대전등 5곳은 4과목▶동명등 33곳은 3과목▶국립간전등 41곳은 2과목▶전남.혜전.순천공전등 3곳은 1과목을 각각 반영한다.

교과목 점수는 배화여전등 1백16곳이 과목석차, 경기전문등 38곳이 평어 (수.우.미.양.가) 를 활용해 산출한다.

◇ 특별전형방법 = 1백46곳의 주간특별전형에서▶명지등 1백22곳은 학생부▶동신등 8곳은 학생부.수능▶안양등 13곳은 학생부.면접▶계원조형예술은 학생부.수능.실기▶삼육간전은 학생부.수능.면접▶대림전문은 학생부.적성으로 각각 뽑는다.

1백13곳의 야간특별전형에서▶숭의여전등 1백곳은 학생부 ▶극동전문은 학생부.수능▶계원조형예술은 학생부.수능.실기▶안양전문등 8곳은 학생부.면접▶김포전문은 학생부.자격▶대림전문은 학생부.적성▶경희호텔전문은 학생부.자격증.면접등으로 각각 선발한다.

◇ 수능 가산점.가중치 = 동양공전은 건축, 전산경영기술공학부를 제외한 전학과에서 수능 자연계 응시자에 대해 수능점수의 5%, 농협전문은 전학과에서 농업고 출신자에 대해 수능점수의 30%를 각각 가산한다.

인하공전.청주전문.군장공전.평택공전등 4곳은 학교별로 일부학과에서 영역에 따라 가중치를 준다.

오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