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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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전남은 2007년 한 해 동안 지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534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남도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투자자·관광객 유치와 F1자동차경주대회·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교통안전 확보도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시설을 크게 늘리고 범도민 캠페인을 벌여 교통사고 사망자를 2012년까지 16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역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을 세우기 위해 7~9일 국토해양부와 합동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서남권의 주요 도로에 대해 현지 조사를 했다.

대상은 영암군 삼호면 대불산업단지 인근 4개 노선(국도 2호선 및 13호선,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군도 2호선)과 영암읍 회문리 인근 지방도 819호선 등이다. 조사반에는 교통안전공단·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교통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569억원을 투자한다. 교통사고가 잦은 233곳의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중앙분리대·가드레일·신호등·교통안전표지 등 1만6000여건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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