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용품값 작년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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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불황 속에서도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있다.

아직 한달남짓 남았지만 남대문시장내 대도상가와 고속터미널 인근 꽃상가, 양재동 꽃상가, 종로 진양상가등 기존 꽃가게들은 이달 초부터 성탄특수를 겨냥한 용품들을 팔고 있으며 잡화를 파는 대형 상점들도 대부분 크리스마스 용품을 다량 구비했다.

롯데.현대등 주요 백화점들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초부터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용품 판매에 나서기로 하고 입점업체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크리스마스 용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20~30평형 가정에서 설치하기 적합한 길이 1~1.5m 트리와 전구.반짝이줄.종 등 장식세트를 구입할 경우 4만~5만원선이면 될 것으로 보인다.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나 업소등에서 길이 2.1m 트리를 쓸 경우에는 장식세트를 포함해 10만~15만원 정도가 든다.

남대문시장 동원트리상사 전정식사장은 "대부분 용품이 중국산인데다 경기가 어려워 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고 말했다.

용품별 가격은 높이 1m짜리 그린트리가 8천~1만5천원이고 1.5m짜리는 2만3천~2만8천원, 2.1m는 4만4천~6만2천원선. 화이트트리는 이보다 1천~4천원정도 더 비싸다.

기본적인 장식용품인 전구는 컬러 전구는 1백개 기준 4천~5천원선, 백색인 반딧불전구는 60개 세트가 5천원선이다.

반짝이줄은 일반형 1.5m짜리가 3백~5백원선이며 나뭇잎 모양 고급형은 1천원정도. 종은 낱개로 살 경우 1천~2천원정도짜리면 가정용 트리에 무난하다.

6천원짜리 6개들이 세트도 있고 2m짜리 줄에 작은종을 매달아 놓은 줄종도 1천5백~2천원이면 살 수 있다.

장식 공은 3천~4천원, 장식 별은 1천5백~7천원으로 다양하다.

이밖에 트리장식용 소형 산타클로스인형이 1천~2천원, 산타모자는 2천원, 스프레이는 5천원선에 팔리고 있다.

장식이 된 테이블용 소형 트리는 1만~2만원에 마련할 수 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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