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경찰서 동부지구대장 김덕환(48.사진)경위가 마을 주민 10여명을 상대로 범죄 없는 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주민 간에 다툴 일이 생겨도 서로 양보하시고 음주운전도 하시면 안 됩니다.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되면 푸짐한 포상금(1400만~2500만원)을 받을 수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동부지구대장으로 부임한 김 경위는 주민들에게 '범죄 없는 마을 전도사'로 불린다.
이장회의나 마을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범죄 없는 마을을 만들자고 호소한다. 홍보문 7100여장을 만들어 집집마다 배포했다.
주민들이 단체 여행을 갈 경우 반드시 경찰에 통보하도록 당부하기도 한다.
지난달부터는 9개 초.중고교를 방문,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김 경위의 이러한 노력으로 금산군 내 범죄없는 마을은 2002년 11개에서 지난해 25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충남도가 선정한 도내 범죄 없는 마을 60개 가운데 금산군(41.7%)이 가장 많았다.
금산=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