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념관’ 열고 희생자 기리는 연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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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제주 4·3사건 61주기를 맞아 제주도 내·외에서 당시를 재조명하는 기념·추모행사가 다음달 말까지 잇따라 열린다.

31일에는 사건 당시 마을 주민 대다수가 숨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 ‘4·3기념관’을 개관한다.

다음달 2일에는 유족회가 4·3평화공원에서 전야제를 갖는다. 다음달 3일 오전 11시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는 희생자 위령제가 열린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4·3평화공원 위령탑 주변에서 당시 희생자의 이름을 새긴 ‘각명비’ 제막식이 진행된다.

제주민예총은 다음달 3~26일을 4·3문화예술축전 기간으로 정했다. 해원방사탑제(1일 신산공원)와 전도 어린이웅변대회(1일 4·3평화기념관), 평화음악제·미술제(3일 제주도문예회관), 청소년 평화축제(4일 문예회관) 등을 한다.

11일엔 유족청년회가 제주시 동문분수대 광장에서 당시 희생자를 기리며 연등을 띄운다. 5일엔 제주공항 유해 발굴 현장에서 해원 상생굿을 펼치는 등 현장 위령제를 올린다.

서울 상록보육원에선 9일 재경 4·3유족회 토론회가, 26일 일본 오사카의 관음사에선 재일본 4·3 희생자 위령제를 열 예정이다. 문의: 제주4·3평화재단 064-723-4302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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