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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선일씨 유품 통기타·클래식CD 등 공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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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부산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선일씨의 빈소에서 사촌형 김진학씨가 고인의 유품을 공개하고 있다. [부산=연합]

고 김선일씨의 유품이 공개됐다.

김씨 유족측은 27일 오후 김씨가 이라크 현지에서 사용하던 유품을 빈소에서 공개했다. 유품은 지난 26일 선일 씨의 시신과 함께 부산의료원에 도착한 것이다. 유품에는 김씨가 생전에 아끼던 통기타 1개와 CD플레이어 등이 포함됐다. 유품을 공개한 사촌형 진학 씨는 "선일이가 언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CD플레이어엔 바이올린 클래식 CD 가 꽂혀 있었다. 김씨가 이라크로 떠날 당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액자 사진과 이라크 어린이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으며 이라크 현지에서도 영어를 열심히 공부한 듯 영어노트엔 단어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이 밖에 성경책.옷가지.카메라.라디오 등도 들어 있었다. 옷가지 가운데는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얼굴에 X표가 그려진 T-셔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일기장.편지.메모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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