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 "창당 대회비 7억5천만원"…"당사는 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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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민신당은 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창당대회 경비가 7억5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신문광고비 2억2천3백만원, 이벤트회사에 행사준비와 진행을 맡기는 값 2억2천만원, 시설물 설치.초청장 발송 비용등이라는 것. "대부분 외상으로 했다" 는 얘기다.

지난달 7일 부산에서 열렸던 창당발기인대회때는 1억6천9백만원 (신문광고비 1억5천만원) , 같은달 14일 대구에서 개최된 창당준비위 결성대회땐 8천5백만원 (신문광고비 5천9백만원) 을 썼다고 신당측은 주장했다.

주로 권역별로 한데 묶어 치러진 31개 지구당 창당대회는 위원장들끼리 돈을 갹출해 비용을 댔다고 한다.

지역별로 다르지만 1인당 3백만~5백만원을 냈고, 각각 당원 동원을 위해 3백만~4백만원을 썼다고 한 위원장은 밝혔다.

신당은 이런 비용을 모두 합치고 인건비.잡비등을 포함해도 창당비용으론 20억원이 채 못들었으며, 그나마 절반 이상이 외상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약 한달동안 당 사무실로 쓰고 있는 안원빌딩의 경우 보증금 1억여원, 월세 1천여만원에 불과하고 조만간 이사할 극동VIP빌딩 (옛 신한국당 당사) 은 보증금 약 2억4천만원과 월세 2천4백만원에 빌렸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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