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충전으로 480km달리는 테슬라 전기자동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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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의 새로운 강자로 떠 오르고 있는 미국 테슬라 모터스가 26일 7인승 신형 모델 S세단을 발표했다. S세단은 초고속 충전 배터리를 사용해 45분 충전으로 480km를 주행한다. 가속력도 뛰어나 5.5 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배터리는 세가지 종류가 있으며 간단하게 는 분리할 수 있다. 계기판은 터지스크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차량가격은 49,900달러로 우리돈 약 6천7백만원이다. 세단모양이지만 적재함이 넓어 자전거와 50인치 TV를 실을 수 있다.

테슬라 모터스는 S세단은 최초로 양산되는 전기자동차로 "식사하는 시간이면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 운행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전기요금 5달러면 230마일(368km)을 주행할 수 있어 휘발류 차보다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사는 2012년 중반까지 20,000대를 생산하는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있지만 차량은 2011년이 돼야 받을 수 있다. S세단은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회사 CEO인 머스크는 "S세단은 독자적인 디자인과 플랫폼을 채택했다" 고 밝혔다.

테슬라 모터스는 전기공학도 출신 마틴 애버하드가 지난 2003년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벤처 회사다. 출범당시 몸집이 큰 디트로이트 자동차회사 '빅3' 에 '한수 가르쳐 주겠다' 고 해 화제가 됐었다. 한편 테슬러 모터스는 S세단 발표에 앞서 스포츠 카인 '테슬라 로드스터' 를 출시해 현재 300대를 판매했으며 1000대의 주문을 받아 놓고 있다.

주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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