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용병후보 58명 확정…투수 21명, 포수 5명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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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97 용병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외국인선수가 5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3일부터 미국에 도착, 용병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후보선수들을 선별해온 한국야구위원회 (KBO) 박기철 기획조사부장은 "KBO와 8개구단, 현지 마이너리그 전문가들의 최종심사를 거친 58명이 6일 (이하 한국시간) 부터 평가경기에 들어가게 됐다" 고 밝혔다.

KBO는 지난달 25일 1차마감때 후보자 1백99명을 놓고 올해 기록과 에이전트, 마이너리그 구단관계자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선별작업을 해왔으며 이 가운데 84명이 1차 참가를 약속했으나 최종 신체검사에 참가한 인원은 예상보다 적은 58명이었다는 것. 8개구단은 예상보다 적은 참가자들이 함량에 미달할 것을 우려, 예비인원 18명을 추가 참가시킨다는 계획도 세웠으나 8개구단 스카우트 담당자들의 회의를 거쳐 58명 가운데서 선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종 참가자들을 포지션별로 살펴보면 투수가 21명으로 가장 많고, 포수 5명.내야수17명.외야수 15명이다.

이 가운데는 메이저리그 경력을 지닌 선수들도 대다수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이 올해 트리플A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이들은 4만~5만달러 (약 4천만~5천만원) 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국내구단과 계약할 경우 상한선이 12만달러 (약 1억2천만원)가 된다.

지명순서는 최근 3년간의 성적을 역순으로 현대.한화.롯데.OB.삼성.쌍방울.LG.해태의 순이다.

최종 참가가 확정된 58명의 후보들은 2일 소변검사.정형외과검사.혈액검사.적성검사로 이뤄진 신체검사를 받았다.

또 국내프로야구의 수준을 소개하는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국내구단에 관한 오리엔테이션도 이미 끝냈다.

예상보다 적은 후보들이 참가함에 따라 평가경기도 당초 예상보다 적은 5경기선에서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드래프트는 예정대로 오는 14일 실시된다.

세인트 피터즈버그 (플로리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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