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여사는 "남편이 경북 안동의 지례라는 산골에서 태어나 어렵게 공부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후진 양성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 돈이 포항공대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권 여사는 지난 4월 고인의 10주기 추모식 직후 자녀들과 상의해 이 돈을 남편의 호를 딴 '무은재 석좌기금'에 내놓기로 약정했다.
이번에 권 여사가 매각한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일대 700여평과 경주의 200여평 대지는 고인이 남긴 유산의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송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