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부터 서울시내 쓰레기 수거방식 바뀐다…재활용은 미화원에 직접 건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내년부터 서울시내에서 재활용쓰레기를 배출하려면 반드시 사람이 직접 환경미화원에게 건네줘야 한다.

또 오는 2000년부터는 재활용쓰레기가 2종 분리수거로 보다 간편해지며 현재의 종량제 비닐봉투 대신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는 종량제 규격통이 선보이게 된다.

서울시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폐기물종합관리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올연말부터 2001년까지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종합관리대책에 따르면 현재 건설추진중인 마포.구로.송파.강서 자원회수시설 (쓰레기 소각장)에 오는 99년부터 재활용품 자동선별및 압축처리시설을 설치해 재활용품 쓰레기를 배출가정이 일일이 분리하지 않아도 되게 했다.

이에따라 개별가정에서 현재 재활용품을 종이.플라스틱.유리.캔.고철등 5가지로 분리하던데서 종이와 기타 재활용품등 2종류로만 분리하면 된다.

또 현재 전체쓰레기의 5%에 불과한 소각율을 33%까지 끌어올리기위해 강남.마포.송파.구로.중랑.강서등 6곳에 14개구의 쓰레기를 소각할 자원회수시설을 고온열분해와 용융등의 신기술 소각장으로 건설한다.

이와함께 오는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를 매립할 수 없게됨에 따라 시는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시설을 강동.동대문.영등포구에 하루 40~65t 규모로, 사료화시설을 강북.도봉.성북구에 하루 10~50t 규모로 각각 건설키로 했다.

문경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