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자동차부품 양산 돌입…10개부분 48개제품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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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삼성자동차의 주력부품업체인 삼성전기 (대표 李亨道)가 부산시강서구 녹산공단내 자동차부품 부산공장의 양산 (量産) 체제를 갖추고 11월1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이 회사 김홍규 (金洪圭) 부사장 (자동차부품사업총괄) 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공장 준공후 3단계 시험생산 과정을 통해 품질.생산면에서 완벽한 양산체제를 갖추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것" 이라고 밝혔다.

金부사장은 "시험생산 과정에서 생산된 자동차부품의 불량율이 1백만대중의 25건이하 (25PPM) 로 낮아지는등 기술력이 안정돼 양산체제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며 "이미 이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부품중 승용차 운전석앞 계기판 몸체인 대시보드 2만6천5백대분 (12억5천여만원어치) 을 기술제휴선인 닛산계열의 일본 MBL사에 수출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았다" 고 밝혔다.

자동차 조향장치.엔진전장.안전장치 등 10개 부분의 48개 제품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양산체제 돌입후 내년에 자동차 10만대분의 부품을 생산하고 2002년에는 50만대분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부산=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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