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유통업체 주부끌기 '문화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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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문화갈증' 을 느끼던 분당신도시 주부들은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분당 유통업체들의 유명인사 초청특강과 대형 이벤트등 문화행사가 홍수를 이루고 있어 어떤 강좌를 선택해야 할지 망설여 지기 때문이다.

다음달 1일 개점하는 삼성플라자 분당점이 주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문화행사에 큰 비중을 두자 블루힐백화점.분당E마트.뉴코아등도 기존의 주부고객을 놓치지 않기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삼성플라자는 문화센터.갤러리.아이나라등 7백여평의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총 1백70개의 문화강좌를 개점과 동시에 시작한다.

수원시향 지휘자 (금난새) 씨와 국악인 신영희씨, 박동규 서울대교수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사 초청 무료특강과 에버랜드.호암미술관등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11월1~9일 '프랑스 명품 대전' 을 열고 루브르박물관 소장 복제품전시회와 프랑스 현대판화전시회등을 갖는다.

블루힐 백화점도 이에맞서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예정으로 '대영국전 행사' 를 개최해▶대영박물관 소장품 전시▶비틀스희귀음반.기념품전시에 들어갔다.

12월에는 가족단위로 참여할수 있는 교육적이면서 볼거리가 있는 대형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센터가 없었던 분당E마트는 지난25일 3백평규모의 문화센터를 개관, 2백여강좌를 개설하고 회원모집에 들어갔다.

오는 31일까지 '신바람 건강학' 의 황수관박사.배우 엄앵란씨등 유명인사를 초청, 특강을 실시한다.

성남점.분당점.서현점 (킴스아울렛) 등 분당에 3곳의 지점이 있는 뉴코아백화점은 지점마다 있는 문화센터의 창구를 단일화해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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