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맘 읽으려 애써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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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성정점의 권영수씨. [조영회기자]

롯데마트 성정점 수산코너에 ‘한번 친절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인다는 생각’으로 고객을 대한다는 큰 키에 좋은 인상의 20대 남자직원이 있다. 이는 롯데마트 성정점 2월 ‘친절사원’으로 뽑힌 권영수(24·사진)씨다. ‘친절사원’은 서비스우수사원으로 고객과 직원의 의견으로 매달 정해진다.

 권영수씨는 인천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해 5개월째 수산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수산코너에서 일하고 부터 TV 요리프로그램을 관심 있게 본다는 권씨는 해물누룽지탕이 TV에 나와 건해삼이나 오징어, 피조개 등을 찾을 것을 예상한 날 아니나 다를까 고객이 건해삼을 찾았다. ‘혹시 해물누룽지탕 해드시게요?’라고 말하자 고객은 어떻게 알았냐며 반가워한다. 권씨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고객의 맘을 읽고, 대화를 이끌어 서로 기분 좋은 쇼핑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한다.

 수산담당 박성규씨는 “마트내 직원 서비스 교육을 받고 지키지못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많은데, 권영수씨는 고객과 마찰도 없고, 웃는 얼굴과 친절함에 고객들이 편해한다”며 친절사원인 이유를 설명했다. 권씨는 다음학기 복학전까지 이 일을 계속 할 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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