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합작으로 만화영화 '스퀴시' 제작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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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한미 합작 만화영화 시대가 열렸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루크필림 (대표 김태익) 은 '요술고양이 펠릭스' 로 유명한 미국의 펠릭스 컴퍼니와 공동으로 극장용 만화영화 '스퀴시 (Squishees)'를 제작, 내년 여름 개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만화영화 제작사들이 만화부분 하청작업에만 참여했던 관행과 달리 이번 계약은 기획부터 공동으로 참여하고 배급및 관련사업의 이익을 50대50으로 나누는 식. 2009년 9월까지 '스퀴시' 의 라이센스를 갖게 됐다는 김태익 대표는 "세계적인 제작사와 공동투자로 마케팅 역량을 축적해 국산 애니메이션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루크 필름은 이밖에도 펠릭스 컴퍼니트와 '베이비 펠릭스 (Baby Felix)' '포인트덱스터 (Point Dexter)' 등 5개 작품에도 공동투자를 하기로 했다.

'스퀴시' 는 3차원 환상의 세계에서 스퀴시라는 종족의 꼬마들을 만나게 된 소녀가 이들과 쌓아가는 우정과 모험을 다룬 작품으로 '스파이더맨' 과 '스머프' 로 유명한 존 샘퍼가 시나리오를, MTV 음악PD 출신이자 펠릭스 컴퍼니의 현 대표인 돈 오리올로가 기획을 맡고 있다.

'스퀴시' 는 26편의 TV시리즈물로도 제작될 계획이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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