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꽃재배 귀농민 20~30명 공개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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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꽃을 키울 귀농민들에게 해외연수와 함께 땅도 빌려주고 이자가 저렴한 농자금도 빌려줍니다."

경북도는 8일 농촌에서 일할 젊은 인력을 공개모집, 농장도 알선하고 정착자금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3월 공모를 통해 30~40대의 화훼분야 귀농 희망자 20~30명을 선발, 1년동안 현장연수를 실시한 뒤 구미시옥성면옥관리 옥성화훼단지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선발대상은 농과계 학교 졸업자등으로 선발된 사람들은 네덜란드와 일본등 화훼선진국과 도가 지정하는 농장에서 도비로 1년간 연수를 받게 된다.

연수를 마친 농민들에게는 시설비 6억원과 부지 임대료 1억5천만원등 모두 7억5천만원씩을 보조 40%, 융자 60%의 조건으로 각각 지원해줄 예정. 융자금은 연리 3~5%의 저리로 화훼농장을 경영하면서 갚을 수 있도록 10~20년 장기분할해 상환토록 했다.

귀농 희망자들에게 빌려줄 구미 옥성화훼단지는 낙동강변에 있는 11만평 (도유지) 규모로 당초 경북도가 농공단지로 개발하려고 계획했던 것을 꽃을 키우는 집단재배지역으로 가꾸기 위해 현재 경지작업을 벌이고 있다.

옥성화훼단지의 조성계획은 지난해부터 2001년까지 총사업비 3백45억원을 들여 2단계로 나눠 개발할 계획으로 내년까지 77억원을 들여 기반조성을 마치고 99년부터 1만5천평의 유리온실과 화훼냉동실.화훼연구실.전원주택등을 지을 예정이다.

053 - 950 - 2626. 대구 = 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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