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열병식에 육해공 연합 미사일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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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0월1일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건국 60주년 기념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에서 최신 유도 미사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신경보가 최근 보도했다.

량샤오홍 중국 미사일 운반기술연구원 부원장은 9일 “연구원이 개발한 전술ㆍ전략 미사일이 열병식에 참가한다”고 신경보에 밝혔다.

열병식에서 선보일 미사일은 10년 전 50주년 열병식 때보다 더 개량된 성능의 최신 미사일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량 부원장은 열병식에 내보낼 미사일의 기종은 공개하지 않았다.이와관련 홍콩경제일보는 7일 이번 열병식이 육군의 규모가 줄고 해군과 공군이 주력이 되는 콘셉트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광둥에서 열린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선보인 선잉(神鷹)400 유도 로켓 미사일 무기체계, FL-3000N 함정 자위 방어 미사일 체계, C705 대함 미사일, C602 대함 미사일 등 대공ㆍ대잠ㆍ지대지 미사일의 최신 개량형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건국 60주년 열병식은 올해 중국인이 손꼽는 최대 이벤트다. 10년 전 50주년 행사 이후 처음 열리는 열병식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

관심의 열기만으로 비교하면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감안해 예산을 줄였다고 하지만 그래도 1300억원 규모다.

또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謨ㆍ57) 감독이 경축행사를 총지휘하는 등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중국 건국 기념일이 푸짐한 화제거리를 낳고 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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