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일본 스즈키 시게키 사무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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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일본은 이미 전자상거래 (EC) 시대에 들어갔습니다.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일본 통산성은 올해만 3백17억5천만엔 (약 2천9백억원) 을 투입, 민간기업간 생산.거래.운영 통합정보시스템 (CALS).EC 사업을 지원중입니다." 오는 24일 서울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한국CALS.EC협회 (회장 洪錫炫 중앙일보사장) 주최 'ECOM 신기술세미나' 에서 일본 EC 동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인 일본 전자상거래실증추진협의회 (ECOM) 스즈키 시게키 (鈴木茂樹.51) 사무국장은 민간기구인 ECOM이 일본 CALS.EC 추진주체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7월 통산성이 마련한 '미래 디지털경제를 위한 대책' 과 비슷한 시기에 행정부가 확정한 '경제구조개혁 행동계획' , 그리고 이달중 결성될 '고도정보통신사회추진본부' (본부장 총리)에서 EC검토전담반을 두기로 한 점을 들어 스즈키는 "일본 정부가 전자시대에 대비한 정부개혁 작업에 들어갔다" 고 말한다.

그가 밝히는 일본 CALS.EC 추진정책의 핵심은 우선 국내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완성하고, 한국.미국등과의 해외협력을 긴밀히 한다는 것. 스즈키는 "지난해 일본 EC시장 규모가 2백85억엔 (약 2천6백억원)에 달했다" 고 설명했다.

전자공간의 사이버쇼핑몰만 해도 이미 3천개가 넘어섰다고 말했다.

일본인의 일상생활에서 EC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스즈키는 "그러나 일본의 CALS.EC는 이제 막 출발선을 떠났다" 며 "오는 2001년께면 일본내 EC의 생활화는 괄목할만한 진전이 있을 것" 으로 내다봤다.

후쿠시마 (福島) 현 출신인 스즈키는 지난 69년 도호쿠 (東北) 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정보처리개발협회 (JIPDEC)에 입사, 일본DB협회 전무를 거쳐 지난해부터 ECOM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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