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 세번째 환경투어…팔당호에 들러 '환경예산 증액' 역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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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종필 (金鍾泌) 자민련총재의 대선기획 순방 '대중속으로' 가 12일 팔당상수원 현장에서 있었다.

이번에는 진보적 사회단체인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崔冽) 과 공동으로 이뤄진 점이 눈길을 끈다.

金총재는 양수리 수질검사소에서 주수영 (朱秀永) 한강환경관리청장으로부터 오염상황과 정부대책을 보고받은 뒤 모터보트로 상수원 일대를 돌아보았다.

수질검사소측이 비교적 깨끗한 북한강쪽 수역을 보여주려고 하자 崔총장이 식수원 오염으로 사회문제화했던 경안천과 러브호텔.음식점등이 주변에 즐비한 물줄기까지 파고들었다.

金총재는 "상수원 주변의 식당.숙박시설등이 2천가옥에서 8천가옥으로 늘어났다는데 이렇게 무작정 개발을 방치하다간 상수원이 완전히 못쓰게 될 것" 이라고 지적하며 환경예산의 증액.한강수계댐 준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평 =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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