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백마강 달밤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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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우리식 어법과 이야기 구조에 천착해오던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씨의 연극이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태' '부자유친' '춘풍의 처' 등에서 보여줬던 우리의 소리와 몸짓이 이 작품에서 만개했다고 할까. 93년 예술의전당 개관기념작으로 초연됐던 작품. 충청도 한 마을의 대동제를 뼈대로 하고, 여기에 역사적 사건과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초현실적인 인생관.우주관을 뒤섞어 흥미진진한 '액풀이' 한마당을 연출한다.

백성희.조상건.정진각등 출연. 극단 목화. 13~17일 오후3시.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 - 553 - 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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