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미국서 최고 제품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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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3년째 세계시장 1위를 지킨 삼성전자 TV가 미국 소비자단체로부터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미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 최신호는 100여 평판TV 제품을 조사한 결과 삼성 제품이 6개 분야에서 최고 제품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액정디스플레이(LCD) TV,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화면 크기별로 11가지로 나눠 화질과 편리함·음질·부가 기능을 비교한 것. 그 결과 삼성 LCD TV가 32인치, 40~42인치, 46~47인치, 52인치 이상 부문에서 1위를 했다. 삼성전자가 만들지 않는 37인치 부문과 주력이 아닌 20인치대 소형 제품군을 제외하면 LCD TV 전 분야를 휩쓴 셈이다. PDP TV 중에서도 50인치와 58인치 이상 두 부문에서 최고로 선정됐다.

일본 파나소닉이 네 부문에서 1위를 해 삼성전자 뒤를 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미국의 저가 브랜드인 인시그니아가 차지했다. 소니·샤프·도시바·LG전자 등은 부문별로 상위권에 올랐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 LCD TV 시리즈7(국내명 보르도 750·사진)을 3월호 표지로 실었다. 특히 LCD TV 650(보르도 650)과 PDP TV 550(깐느 550)에 대해선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가운데 최고에 속한다”고 평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업체의 입김을 막기 위해 자체 비용으로 실제 유통 중인 제품을 테스트해 평가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는 평을 듣는다. 그만큼 미국 소비자의 구매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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