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추석 선물 고르기…홈쇼핑·무료배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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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물건 사러 시장.백화점에 가면 사람에 치이고, 멀리 있어 찾아뵙지 못한는 분께 선물 보내려니 시간이 없고, 민족대이동에 합류하려니 막히는 길에서 기진맥진할 것같고…. 고향을 찾는 기쁨에도 불구하고 자칫 짜증 속에 보내버릴지도 모를 추석 대목. 그러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의외로 이런 시달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 홈쇼핑 = 통신판매센타 (거의 전 백화점에 마련됐다)에 전화를 걸거나 아니면 이 참에 인터넷 쇼핑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인터넷 쇼핑 전문업체인 한솔CS클럽이나 롯데.신세계백화점 등에 마련된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컴퓨터통신으로 연결하면 모니터를 통해 상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도 있어 편리하다.

한솔CS클럽의 경우, 통신용 모뎀이 장착된 컴퓨터를 켠 뒤 넷스케이프등 인터넷 프로그램을 가동, 주소 (www.hansolcs.co.kr) 를 입력하면 쇼핑몰에 들어갈 수 있고 여기서 잡화.가정용품 매장등으로 들어가 원하는 물건을 고르면 가격등 상품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물건을 결정한 뒤 배달장소를 입력하면 지방이라도 3~5일내로 직접 배달해 준다.

대금결제는 각종 신용카드로 이뤄진다.

비회원도 즉석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참치세트.갈비.굴비세트등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거의 전제품을 포함한 2백여종의 선물이 추석용으로 마련돼 있다.

카탈로그를 통한 전화 구입시에는 콜센타 (080 - 777 - 0101) 로 전화를 걸면 상담원이 안내를 해준다.

◇ 무료배달 = 각 유통업체들은 추석 특별배송망을 구축하고 있어 구입한 매장에 부탁하면 바로 지정된 시간.장소에 배달해 준다.

특히 롯데.신세계.현대.뉴코아등 여러 도시에 점포가 있는 업체는 전국체인망을 통해 별도 배달료 없이 배달이 가능하다.

예컨대 서울 신세계백화점에서 산 물건이라도 광주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집에서 배달을 받을 수 있다.

지역 백화점 가운데도 상호배달시스템을 구축, 전국망이 있는 업체들과 똑같은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있다.

그랜드 (서울) - 세원 (부산) - 화니.송원 (광주) - 주리원 (울산) - 대구 (대구) - 동양 (대전) - 성안 (마산.창원) 등은 상호 계약을 맺고 다른 지역에까지 물건을 배달해 준다.

◇ 자동차여행 짜증 덜기 = 자가용을 이용해 장거리 귀향길에 오르는 사람은 자동차 용품 몇가지를 갖추면 한결 짜증을 덜 수 있다.

그레이스백화점에서 내놓은 상품을 보면 사고대비용으로 스프레이 (2천원).1회용카메라 (1만원).후레쉬겸 비상등 (2만5천원).교통지휘봉 (2만1천원) 등이 있다.

또 자동차 뒷좌석 공간을 막아 놀이방처럼 바꿀 수 있는 어린이안전놀이방 (1만7천원) , 차안에서 간단히 용변을 볼 수있는 소변응고제 (2천7백원).이동식변기 (2천7백원) , 잠깨는 스프레이 (6천원) , 운전석의 쿠션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에어등받이 (2만5천원) 등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다 미니게임기 (게임종류 1가지짜리부터 1백여가지가 가능한 것도 있다.

뉴코아백화점의 경우 2~7만원에 판매중) 등도 한가지쯤 챙겨갈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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