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첫 공시] 가장 비싼 집 74억40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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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74억4000만원짜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집은 이태원 1동에 걸쳐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 측 소유로 대지면적이 645.2평, 건물 면적이 1033.6평이다. 국세청 기준시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가 아파트로 꼽힌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 하우스Ⅴ' 230평형은 36억9000만원이었다. 공시가격은 시세의 80% 수준이므로 이태원동 단독주택의 실제 가격은 9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집(45억4000만원)은 147평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여섯째로 가격이 높았다. 현 회장의 집이 있는 서울 성북동 일대에는 200~300채의 고급 주택이 자리잡아 한국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대표적인 동네로 꼽혔다.

◆비싼 집은 강북에 많다=단독 고가 주택은 전통적인 부자들이 거주하는 강북에 몰려 있었다. 단독주택 상위 10위권 중 강남권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221평 집(공시가 61억6800만원)과 서초구 방배동 87평 집(50억4000만원), 강남구 역삼동 134평 다가구주택(42억원) 등 세 곳뿐이다.

서울 지역의 구(區)별 상위 1~10위 집값은 용산구가 30억~74억4000만원, 성북구가 31억~53억1000만원인데 비해 서초구가 17억7000만~50억4000만원, 강남구가 27억~42억원으로 낮았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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