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정년퇴임 박중춘 교수 부인과 함께 사진·그림전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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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수정동 ‘영채 메디컬 센터’ 9층 화랑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삶의 여유-아내와 그 사진과 그림전’이 열리고 있다.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 원예학과에 42년간 재직하며 시설원예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교단을 떠나는 박중춘 교수(65)가 부인 이성자(63·동양화가)씨와 함께 여는 퇴임기념전이다.이 전시회에서 박교수는 취미로 해 온 사진과 서각을 출품했다. 초등학교 교사출신인 부인 이씨는 문인화와 서예를 전시했다.

이에 앞서 박교수는 지난달 27일 경상대 농업생명과학관에서 정년기념집 봉정식을 가졌다.이 기념집은 박교수의 연구업적과 사회활동,취미생활,가족이야기 등이 455쪽에 담겨 있다. 다른 교수들의 정년퇴임 논문집과는 달라 관심을 끌었다.가족이야기에는 부부와 1남1녀의 두자녀들간에 오간 편지도 공개했다.

박교수는 “바쁜 연구생활중에서 부부가 취미생활로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한 흔적과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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