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NOW] 대구대, 장애학생 복지 최우수 대학 뽑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이 평가는 장애학생이 한 명이라도 있는 전국 192개 4년제와 전문대를 대상으로 특별전형, 교수·학습, 시설·설비 등 3개 영역별로 이뤄졌다. 2003년부터 격년제로, 2005년부터 3년 주기로 이뤄지는 평가다.

대구대는 장애학생들이 실내에서 조정경기를 연습한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는 지난해 3개 영역 모두 최우수 평가를 받아 최우수 8개 대규모 대학(모집정원 2500명 이상)에 포함됐다. 평가 때마다 최우수 그룹에 포함되면서 전국 최고의 장애학생 교육과 복지시설을 갖춘 대학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대구대는 1970년부터 장애학생을 선발해 교육하고 있으며 95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190여 명의 장해학생이 재학 중이다.

대구대는 이들 학생의 학습·복지 지원을 위해 2000년부터 전담기구인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자도서와 소리가 나는 책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귀로 보는 영화제(시각장애인용), 장애학생 해외연수와 취업캠프 운영, 장애학생 전용 저상버스와 리프트카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대구대 특수교육과 김용욱 교수는 “‘만인복지 실현’이라는 대학 교육이념에 맞게 장애학생 복지에 힘쓴 결과”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