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희, 제과점 여주인 납치 이전에 체어맨 운전자 13시간 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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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의 용의자 정승희(32)씨가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하기 전에도 추가로 납치범행을 저질렀다고 1일 YTN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1월 16일 새벽 1시 30분쯤 복면을 쓴 채 집으로 돌아가던 B씨를 갑자기 덮쳐 B씨의 얼굴을 마구 때린 뒤 B씨의 체어맨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서울 일대를 끌고 다녔다.

정씨 등은 행선지를 알 수 없도록 B씨의 얼굴에 검은 두건을 씌우고 "돈을 내놓으라"며 수 차례 폭행했고 납치 13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3시 카드를 빼앗아 700만 원 정도를 인출한 뒤 B씨를 서울 마포대교 주변에 버리고 달아났다.

정씨 등은 B씨의 체어맨 승용차 역시 빼앗았으며 이 차량은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할 때 사용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B씨는 “처음에 한 두 시간 정도는 계속 때렸다”며 “무조건 때리고 그 다음엔 뭐 2억원을 내놓으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YTN은 전했다.

지난 달 28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의 한 쪽방에 은신해 있던 정씨를 붙잡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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