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광주비엔날레 공로상 러시아 불라토프등 5명 영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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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제2회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31일 오전11시 공로상 수상자로 스위스의 여성 비디오 아티스트 피필로티 리스트 (35) , 미국의 개념미술작가 폴 매카시 (52) , 정통회화작업을 해온 러시아 출신의 에릭 불라토프 (64) , 중국 현대미술의 기수인 첸젠 (42) , 이탈리아 건축사진작가인 가브리엘 바실리코 (53) 등 5명을 발표했다.

광주비엔날레 수상제도는 심사위원들이 대상과 특별상 작가를 선정한 지난번과 달리 출품작가.커미셔너들이 함께 참가해 투표로 결정했다.

조직위원회는 현대미술의 특성상 작품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새로 공로상이란 수상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각 3천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로상 수상작가중 한사람인 불라토프는 러시아 스베들로프 출신으로 80년대 후반부터 파리에서 활동을 해온 작가.

강렬한 원색을 사용해 러시아의 문화전통과 자연을 은유한 그의 작업은 정통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였다는 점에서 주목의 대상이 됐다.

윤철규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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