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탈락 충격인가 … 신지애, 또 하위권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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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스타트인가, 아니면 슬럼프의 연속인가.

신지애(미래에셋)가 심상찮다. 26일 태국 촌부리 샴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 72·6477야드)에서 개막한 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 경기에서 3오버파(버디 1개, 보기 4개)를 쳐 출전 선수 60명 가운데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하는가 했지만 이후 1타도 줄이지 못하고 보기 4개를 쏟아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신지애는 2주 전 열렸던 개막전(SBS오픈)에서 컷 탈락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다. 하와이에서 돌아오자마자 전남 담양으로 내려가 스윙을 가다듬었지만 여전히 들쭉날쭉한 샷이 이어졌다. 지난해와 같은 ‘골프 지존’의 카리스마는 찾아볼 수 없었고, 자신감도 사라진 듯했다. 이 대회는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열린다.

첫날 경기에선 홍진주(SK에너지)가 6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홍진주는 후반 9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보태며 스코어를 줄였다.

폴라 크리머·크리스티 맥퍼슨·안젤라 스탠퍼드·브리타니 랭(이상 미국),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 등 5명이 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결혼 발표 이후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언더파 공동 1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2언더파를 쳐 청야니(대만),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 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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