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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컴팩컴퓨터 이강훈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컴팩이 세계시장에서 연간 7백만대의 PC를 판매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부진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매달 열고 있는 '인터넷 무료스쿨' 처럼 고객에게 친숙한 사업과 이미지로 고객들의 곁으로 다가서 국산 제품과 좋은 승부를 벌일 것입니다. "

한국컴팩컴퓨터의 이강훈 (李康勳.45) 사장은 국내 컴퓨터시장이 무한경쟁에 돌입한 만큼 미 본사에서도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기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컴팩도 국내 업체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LG전자와 IBM의 합작으로 LG - IBM이 출범한 이래 컴퓨터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컴팩도 올들어 국내 PC메이커와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

- 현대전자와의 제휴설도 나돌고 있는데. "현대와는 지난 5월부터 협상을 추진한게 사실이다.

합작등 현대와의 제휴에 대한 검토를 계속해왔지만 지금으로선 성사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본다.

이 문제는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사안으로 연내에 마무리될 일이다. "

- 애프터서비스와 가격경쟁력이 외국산 PC 판매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가.

"컴팩이 아시아시장중 1등을 못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대만등 3곳 뿐이다.

싱가포르나 호주에서는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는 국내 업체들이 워낙 촘촘한 서비스망을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으로 보일 뿐 컴팩도 전국에 50여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가격도 최근에는 국산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

- 한국컴팩컴퓨터가 최근 설치한 국제구매본부 (IPO) 의 기능은. "컴팩은 한국에서 메모리.모니터.CD롬등 연간 1조원 이상의 제품을 수입해 간다.

이는 한국컴팩이 지난해 올린 국내 매출액의 10배에 이르는 것이다.

IPO는 대만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설치됐으며 국산제품의 대미 (對美) 수출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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